인터넷 상품권, 네티즌에게 인기

  • 입력 2000년 11월 19일 15시 59분


각양각색의 인터넷 상품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티켓(iticket.co.kr)은 '개인발매 상품권'을 내놓았다. 개인 상품권을 이용하면 선물하는 사람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상품권을 디자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액면가와 발행매수도 마음대로 정하며 이용매장도 아이티켓과 가맹제휴를 맺은 업체 중에서 직접 고를 수 있다고 아이티켓측은 설명했다.

아이티켓측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성공축하 상품권' 등 개성이 넘치는 상품권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 연말연시를 앞둔 기업도 선물용이나 판촉.홍보용으로 대량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합리주의(insdream.com)은 결혼, 운전, 교통사고, 주택화재 등 보험상품권을 선보였다.

상품권 가격은 5000원과 1만원, 2만원, 3만원, 10만원 등이며 가격에 따라 보장 내용이 달라진다.

보험합리주의측은 "예를 들어 피보험자가 보험기간에 상해나 질병으로 병 의원에 입원해 결혼예정일이 연기된 경우 일반형 결혼보험(5000원)은 50만원, 고급형(1만원)은 1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권을 받은 사람이 보험합리주의 사이트에 접속, 보험상품권에 있는 증서번호와 비밀번호, 피보험자 정보 등을 입력한뒤 확인절차를 끝내면 다음 날부터 1년간 효력이 발생한다.

과외정보 제공업체인 진솔교육정보(jinsoledu.com)는 과외상품권을 판매한다. 이 상품권이 있으면 원하는 과외교사를 소개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포츠뱅크코리아(ssbb.co.kr)가 운영하는 스포츠 포털사이트 '스포츠뱅크'에서는 스포츠 상품권을 판매한다.

이 상품권은 전국 3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6종류의 상품권이 나와있다.

아이티켓 김휘동 이사는 "현재 상품권 시장의 규모는 연간 4조원 가량이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라며 "독특한 인터넷 상품권이 네티즌들의 정서와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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