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PC 원격수리서비스 "각광"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9시 26분


인터넷을 통해 고장난 PC를 고치는 온라인 PC 원격수리 서비스가 새로운 사업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PC원격수리가 주목받는 것은 PC판매량의 급증으로 기존의 AS방식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 막대한 AS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PC제조업체들은 소프트웨어 문제를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원격수리 서비스가 비용을 절감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PC 관련 AS의 68%가 출장수리로 처리되고 있으며 그 중 40% 가량이 소프트웨어 문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삼성SDS가 미국 서포트닷컴(www.support.com)과 제휴를 맺고 원격진단복구 서비스 ‘e서포트플라자(www.esupportplaza.com)’를 시작했다. 그 뒤를 미래이넷(www.mirae―e.net)이 쫓고 있는 상황. 미래이넷은 ‘올라인(AllLine)’이라는 독자개발 모델로 11월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의 IT전문 조사기관 IDC는 2003년 전세계 PC원격치료시장 규모가 142억3000만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억달러(약 4조원).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정치를 근거로 한국 역시 2003년엔 36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선 이미 서포트닷컴, 올닷컴, 엑스퍼트시티 등이 폭발적인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서포트닷컴의 경우 작년에 320만달러(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620만달러(약 19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월스트리스 저널은 이 회사가 내년에는 3700만달러(약 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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