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정보통신부문 3300억에 매각 확정

  • 입력 2000년 10월 6일 23시 30분


대우통신 채권단은 6일 대우통신의 정보통신 부문을 매각키로 의결했다. 위크아웃중인 대우계열사의 매각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단은 이날 한빛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32개 채권 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 전담은행인 한빛은행은 조만간 CVC(시티뱅크 벤처캐피털)와 본계약을 체결, 3300억원에 팔기로 했다. CVC는 국내 법인을 신설하고 대우통신 정보통신 부문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게 된다.

채권단은 정보통신 분야를 매각하면서 기본금으로 2950억원을, 2000년도 결산시 200억원을, 2001년 결산시 150억원을 각각 받게 된다. 이와함께 대우통신의 영업실적이 계약서 조건보다 좋을 경우 채권단이 2002년 이후에 400억원을 추가로 청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우통신의 총 부채 규모는 2조2296억원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매각결정 덕분에 대우전자부품을 미국 알루코사에 팔려는 협상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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