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무선 부가서비스 "풍성"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42분


무선인터넷 등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한 무선 부가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폭발적인 성장가능성을 지닌 무선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 때문. 또 최근 이동전화 가입자수 증가가 정체되면서 이동전화서비스 회사들이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수익을 내려 하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이동전화단말기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음성으로 인터넷을 검색, 음성으로 원하는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아이터치 톡(itouch talk)’서비스를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일반 이동전화단말기로도 연예가소식 스포츠 여행 운세 날씨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특징.

한통프리텔은 여행전문인터넷업체인 쓰리더블류투어(3Wtour)와 제휴, 26일부터 ‘무선인터넷 여행상품 예약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통프리텔의 ‘%016’ 가입자는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해 3Wtour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상품의 종류 △가격 △출발일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예약도 할 수 있다.

한통프리텔 등은 이동전화단말기로 무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구축해 이르면 내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6일 이동전화단말기로 무선인터넷서비스인 ‘n.Top’에 접속, 전력 출입문 냉난방 가전기기 등을 원격제어하고 방문자나 침입자가 있을 때 원격경보를 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주택에 가정자동화(홈오토메이션) 시설을 갖춰야 한다.

한편 하나로통신도 무선 인터넷서비스 지원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하나로통신의 인터넷데이터센타 ‘엔진(N―GENE)’은 이를 위해 최근 무선인터넷 종합마케팅회사인 ㈜엠커머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10월부터 엔진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선 인터넷솔루션을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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