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스쿨, 매각 안한다

  • 입력 2000년 9월 7일 17시 20분


아이러브스쿨(모교사랑 대표 김영삼)은 7일 대주주인 금양으로부터 81억원을 투자 유치를 결정받아 그동안 인수합병(M&A)을 위해 5개 업체와 검토 하던것을 전면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주주인 금양측이 아이러브스쿨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 지분율은 기존의 34.79%에서 50.99%로 올라간다. 주당 취득 가격은 23만8,100원.

아이러브스쿨의 장재혁 팀장은 "아이러브스쿨은 자금력이 충분치 않았기에 1차적으로 투자유치를 원했으나 시기상 투자유치가 불가능해 M&A를 추진했다"며 "그러나 이번 금양의 투자로 M&A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양측도 "그 동안 매각 논의가 있었던 여러 업체들이 제시했던 금액이 적은 금액은 아니다"며 "그러나 지분을 더 취득해 회사를 좀 더 안정적으로 키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아이러브스쿨의 M&A가격으로 500여억원 얘기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할때 금양의 81억원의 투자유치가 아이러브스쿨에 가뭄의 단비인지,아니면 경영권을 뺏기는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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