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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8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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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B2C(사업체와 소비자간) 거래를 하는 1707개 사이버 쇼핑몰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이중 579개 업체(33.9%)가 월간 매출 실적이 전혀 없었다.
실적이 있는 1128개(66.1%) 가운데 직원 5명 이상 사업체는 실적이 있는 전체 사업체의 22.1%이지만 총매출액의 9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1명 이상의 사업체는 수적으로는 4.4%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액의 70.1%를 점유, 업체 규모가 클수록 매출액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억원 이상의 사업체는 전체의 10.1%이나 총매출액의 92.9%를 점유했다.
반면 매출액 100만원 미만의 사업체 수는 전체의 26.6%나 됐지만 매출 비중은 겨우 0.1%에 머물렀다. 1인당 매출액도 4명 이하는 600만원인데 반해 5명 이상은 3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편중도 심해 사업체의 68.3%, 운영인력의 87.2%, 매출액의 97.1%가 서울에 몰려 있었다.
상품별 매출액을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4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전 전자 통신기기가 24.2%, 서적 음반 문구 8.2%, 식음료품 건강식품 4.3%, 성인용품 및 기타 4.3%, 생활 자동차 레저용품 4.2%, 티켓 여행 예약서비스 2.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매출액은 6월에 1142억원에 달해 소매업 월간 매출액 10조3000억원의 1.1%를 차지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