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안병엽장관 간담]"인터넷기업 세금 감면을"

  • 입력 2000년 8월 1일 00시 37분


최근 ‘닷컴(인터넷기업)위기론’으로 코너에 몰린 인터넷기업들이 정부에 주식스와핑(교환) 인정과 세금감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정보기술(IT)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심사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31일 밤 서울벤처밸리에서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 자리를 통해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금룡 인터넷기업협회장을 비롯해 전하진(한글과컴퓨터) 박창기(팍스넷) 손승현(심마니) 사장 등 최고경영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먼저 위기론을 타개하기 위해 인수합병(M&A)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전제, 제도적 지원을 건의했다. 기업대표들은 또 전자상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물류센터를 건립, 저가로 임대하거나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안장관은 이에대해 “인터넷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련부처 등으로 법령제도정비위원회를 구성, 지원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하고 “2004년까지 대학 및 대학원 91개교에 정보통신 관련학과를 확대하고 신설 대학 및 대학원에 첨단기자재를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닷컴 위기론을 진정시키려면 업계 스스로 수익모델 개발 및 오프라인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반(反)벤처정서에 대한 업계 차원의 자정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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