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터넷 사업 조기 가시화

  • 입력 2000년 6월 19일 13시 54분


삼성물산은 인터넷 자회사 설립계획이 주주들의 반대로 최근 무산됨에 따라 현재 추진중인 다양한 인터넷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인터넷 사업 전략회의를 갖고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e-마켓플레이스 및 확실한 수익모델을 빠른 시일내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별 인터넷 사업은 조기에 분사해 자율경영과 스피드경영을 강화하며 피시라운드(Fishround) 등 글로벌 인터넷사업은 나스닥에, 케어캠프(Carecamp) 등 국내 인터넷 사업은 코스닥에 가능한 한 빨리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중에 각각 2~3개의 개별 인터넷사업이 국내 또는 해외 증시에 상장 가능할 전망이다.

수산물 국제거래를 위한 피시라운드는 그리스와 러시아의 대형 선단들이 지분참여, 세계 냉동 수산물 물동량의 20% 이상을 취급할 예정이며 다음달중 사이트를 개설, 운영에 들어간다.

오는 8월부터 운영할 섬유원료사이트 `텍스토피아'는 일본, 홍콩, 미국 등 섬유관련 30여개 업체들과 협의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3년 이내에 10~1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키로 했다.

또 인터넷 방송국 두밥(Doobob)은 8월에 분사와 아울러 세계 유수기업들과 제휴로 사업 영역을 확충하고 의료서비스 사이트인 케어캠프는 다음달중 본격적인 사이트 운영에 들어간다.

이밖에 물류회사인 `HTH'는 7월부터 전국 영업망 확충을 포함한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사이버아파트 사업인 씨브이네트(CVnet)는 9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며 전자화폐 사업인 브이-캐시(V-Cash)는 10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 문 의 : 삼성물산 홍보팀(3706-7378,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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