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월드]증권정보단말기 인기 급증

  • 입력 2000년 6월 4일 20시 49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사무실이나 식당 거리 차안에서 언제든지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무선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통한 주식거래는 크게 주식정보만을 받아보는 단방향서비스와 사자팔자 주문까지 함께 낼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가 있다.

증권사들이 단골고객들에게 주로 제공하는 증권정보전문단말기는 즉석에서 주문을 내고 약정을 맺을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에 이용된다.

반면 휴대폰은 주로 시황이나 단순한 기업소식 등 증권정보를 받기만 하는 단방향서비스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의 서비스 확대로 휴대폰의 쌍방향서비스가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

증권정보전문단말기의 대표적 상품으로는 SK텔레콤이 제조한 Q-Stock, (주)에어미디어의 에어포스트, 대우증권이 하청을 줘서 만든 블루칩 플러스를 꼽을 수 있다.

증권전문단말기 이용자수는 최근 7만명을 넘어선 상태. 사용자 대부분은 증권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있는 개미들이다.

움직이는 단말기는 조작방법이 인터넷보다 훨씬 쉽기 때문에 컴맹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움직이는 단말기를 이용한 고객들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들은 거래량도 많아 앞으로 단말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S폰을 이용한 주식거래도 가능하다.

이동통신 회사들은 최근 주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주식정보 및 거래서비스를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한통프리텔(016)은 기존의 휴대폰을 웹브라우저기능을 장착, 주식정보 제공과 거래가 가능한 퍼스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텔레콤(019)은 증권사 전용 휴대폰(싸이언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이 휴대폰을 이용하면 업무제휴를 맺은 증권회사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낮은 수수료로 약정까지 맺을 수 있다.

SK텔레콤(011)은 n.TOP서비스를 통해 인터넷과 PC통신에서 제공하는 각종 주식정보를 휴대폰으로 보내준다.

신세기통신(017)은 웹브라우저 휴대폰인 아이터치017을 통해 국내 거래소, 코스닥, 장외시장 정보와 미국나스닥과 다우지수 등 해외정보까지 제공한다.

<신일섭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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