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S.E.S합동공연… 인터넷 입장권판매 성공적

밤새 줄을 서야 하는 종래의 판매방식이냐, 좌석을 사전 예약하는 편안한 인터넷 판매방식이냐.

20일 오후7시반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H.O.T.와 S.E.S.의 합동공연 입장권을 주최측은 마이다스동아가 인터넷으로만 성공적으로 판매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업체들은 그동안 신용정보 공개를 꺼리는 거부감 때문에 판매실적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통한 입장권 판매를 기피해 왔다.

그러나 마이다스동아는 H.O.T.와 S.E.S.가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점, 좌석을 사전 지정한다는 점 등을 들어 처음부터 인터넷 판매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공연을 5일 앞둔 15일 현재 9000장의 입장권 중 절반 이상이 팔리는 호응을 얻었다.

단, 네티즌 상당수가 E커머스(전자상거래)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점이 풀어야 할 숙제. 네티즌들은 마이다스동아 홈페이지(www.donga.com)에 올린 각종 게시물을 보면서 입금확인 입장권배달 등 기초적인 사항에 대해 ‘의구심’을 보였다.

일부는 ‘엉뚱한 은행에 잘못 입금했다’ ‘등기우편으로 입장권이 배달될 때 본인이 집에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