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 네티즌「북적」…매출30% 급증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28분


96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별다른 성장을 하지 못하던 인터넷쇼핑몰에 쇼핑객이 몰리고 있다. 쇼핑몰마다 매출이 30∼40% 이상씩 급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판매품목을 대폭 늘리고 화면 디스플레이를 완전 재구성하는 등 손님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은 전문 중소업체를 포함해 4백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전품목을 다루는 종합쇼핑몰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10여개 정도. 이들 쇼핑몰은 가입비가 무료이고 상품구입시 대부분 전국 어느지역에나 무료배달해주는 것이 큰 장점이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삼성인터넷쇼핑몰은 최근 한빛은행과 제휴, 구매금액의 1∼5%를 통장에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사이버통장 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세계최대 사이버 서점인 아마존과 제휴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생필품을 취급하는 인터넷수퍼마켓도 개설.

7만여품목을 취급하는 한솔CS클럽은 구매액의 1%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며 최저가격보상제 경매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서비스상품에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면 두배로 보상해주는 서비스제도도 실시중.

데이콤 인터파크도 최근 판매품목을 8만여종으로 대폭 늘리고 가정의 달 특선 상품전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구매가격의 0.5%를 사이버쿠폰으로 적립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으며 티켓예매가 가능한 티켓파크(연회비 1만원 별도가입)도 운영중이다.

현대정보기술이 운영하는 신비몰도 판매품목을 1만5천종으로 늘리고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식품 건강용품 아동용품 등을 최고 85%까지 할인해주는 선물용품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고객직거래 벼룩시장을 운영중이며 구매액의 3%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2천여품목을 판매하는 LG―EDS의 트윈피아는 가전 컴퓨터 등 전자제품이 주력. 일부상품에 한해 구매가격의 3%를 사이버쿠폰으로 적립해주며 6개월 이내에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가할인을 해준다. 메타랜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농수특산품 등 2만여종을 판매하며 매주 화 목요일 고객이 참여하는 경매를 실시한다. 어린이날 기념으로 다음달 5일까지 디즈니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고객중 1백3명을 추첨, 미국 일본 디즈니랜드 가족여행권(3인기준)과 국내 에버랜드 가족이용권을 제공한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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