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1,2월 수출 141%증가…반도체-LCD이어 3위

  • 입력 1999년 4월 5일 20시 09분


휴대전화가 수출 효자상품으로 등장했다. TV나 VCR 냉장고 등 전통적인 전자분야 주력 수출제품 보다 오히려 수출액이 더 커진 것이다.

5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수출액은 14억2천만달러로 68%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올해 1∼2월에 이미 3억9천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휴대전화는 반도체(1백70억달러) PC모니터(23억5천만달러)에 이어 단일품목으로 수출 3위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1∼2월 수출액을 기준으로 해도 휴대전화는 반도체(30억2천만달러)와 액정표시장치(4억1천만달러)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 전자수출을 주도했던 가전제품의 경우 컬러TV의 1∼2월중 수출액은 1억3천만달러에 불과했고 전자레인지(1억달러)와 VCR(8천만달러) 냉장고(7천만달러) 등은 휴대전화 수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4대 가전제품 수출액을 전부 합쳐도 휴대전화 수출실적에 못미칠 정도.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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