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바이러스「해피99」비상…인터넷통해 급속 감염

  • 입력 1999년 2월 25일 19시 24분


‘해피99 바이러스!!!’

인터넷 이메일을 매개로 하는 세계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 ‘해피99’가 최근 국내에 상륙,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올해 1월 외국에서 처음 발견된 해피99는 현재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인터넷망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데 이메일에 첨부된 ‘happy99.exe’라는 파일을 실행시키면 바로 감염되는 특성이 있다.

실행시 ‘Happy New Year 1999!!’라는 메시지와 함께 폭죽이 터지는 그림이 나타난다. 일단 감염되면 이후 발송하는 모든 이메일에 해피99가 자동적으로 따라붙기 때문에 확산속도가 대단히 빠르며 감염 2,3일 안에 메일시스템을 망가뜨려 이메일을 전혀 주고받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해피99가 첨부된 이메일을 받으면 절대 실행시키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피99는 V3Pro98(상용SW)과 V3+(셰어웨어)의 최신버전(3월2일 이후 버전)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인터넷(www.ahnlab.

com)이나 PC통신(go ahn)에서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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