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환자」 발생시점 논란 증폭

입력 1998-11-11 19:26수정 2009-09-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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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의대 소아과 홍세용(洪世鎔)교수가 95년 7월 생후 30일된 신생아의 대변에서 병원성대장균인 O―157:H7을 검출했다고 밝혀 이 균 감염 첫 환자의 발생 시점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홍교수는 11일 “이 환자는 생후 2주부터 하루 3, 4번 피가 섞인 점액성의 설사를 하다 호흡 곤란 증세로 응급실에 왔으나 6시간반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홍교수는 이 내용을 97년 대한신장학회지에 ‘충남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대장균 O―157:H7 감염증’이란 제목으로 발표하고 가검물을 국립보건원에 보냈다.

이에대해 국립보건원 장내세균과의 한관계자는 “당시검사결과 O―157인지에 대한 확인을 ‘보류’했고 한차례 검사에서 H7형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교수는 “우리가 조사한 방법으로는 틀림없는 O―157:H7균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달 초 O―157균 감염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부산대병원 소아과 김수영(金水映)교수는 96년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세로 입원했다 사망한 이모군이 이 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올 3월 대한미생물학회지에 이미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가검물이 이군의 것임을 증명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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