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16부작 의학드라마 「해바라기」 방영 준비

  • 입력 1998년 9월 28일 19시 22분


일일드라마 ‘보고 또 보고’외에는 ‘뜨는’ 드라마가 없는 MBC가 의학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대학병원 신경외과 의사들의 고뇌와 사랑을 그릴 16부작 ‘해바라기’.

의학드라마는 ‘종합병원’ ‘의가형제’ 등으로 이미 시청률이 검증된 MBC의 ‘강세 장르’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희로애락이 교차하는 의학드라마 특유의 색채에 사랑과 우정 등 볼거리를 적절히 배합해 인기를 끌었다. ‘종합병원’은 신은경 구본승 등을 스타덤에 올렸고 ‘의가형제’에서는 장동건의 싸늘한 매력이 화제였다.

‘해바라기’도 이같은 전통에 어느정도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의 ‘3D’중 하나라는 신경외과 병동에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김희선 안재욱 추상미 등이 펼칠 사랑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어질 예정.

하지만 제작진은 전작(前作)에 비해 병원 그 자체에 많은 비중을 둘 계획이다. 이진석PD는 “무거운 의사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뇌사와 의료사고문제도 깊이있게 다룰 것”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 의학드라마인 ‘ER’‘시카고메디컬’풍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

방송가에서는 이PD가 ‘사랑을 그대 품안에’‘별은 내 가슴에’에서 보여준 ‘트렌디 연출가’로서의 이미지를 어떻게 탈피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월25일 첫방송 예정.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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