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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5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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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교정〓입이 튀어 나왔거나 들어갔을 때, 또는 치아가 울퉁불퉁한 경우에 한다. 치아 앞에 교정장치를 붙이는 순측(脣側)교정과 치아 뒤에 붙이는 설측(舌側)교정이 있다. 설측교정은 흉한 교정장치가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장점. 12세 이하 때 치열교정을 받으면 이를 안 뽑아도 되지만 그후에 치료하면 대부분 2∼4개의 이를 뽑아줘야 한다. 교정기간은 1년반∼2년 정도. 총비용은 순측교정이 3백50만∼4백50만원, 설측은 6백만∼9백만원.
▼주걱턱 수술〓초등학생까지는 치열교정이나 턱에 보조장치를 끼우는 ‘턱교정’만으로 고칠 수 있다. 그후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랐을 경우 턱을 뒤로 밀어넣는 수술을 한다. 턱뼈의 성장이 끝난 여성 16세, 남성 20세 이후가 수술 적기. 수술비는 1천만원대, 교정치료비 3백만∼5백만원은 별도.
▼잇몸 성형〓잇몸과 치아의 경계선이 나란하지 않거나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고 있으면 잇몸의 가장자리만 살짝 잘라 내도 웃는 모습이 싹 달라진다. 보험이 적용돼 20만∼30만원. 치아에 비해 잇몸이 짧아 보기 흉할 땐 ‘잇몸 이식수술’을 받는다. 40만∼50만원.
▼미백(美白)치료〓누렇거나 거무튀튀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치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치아 모양에 맞게 ‘트레이’라는 기구를 만든 뒤 여기에 과산화수소를 넣어 치아에 끼고 자는 ‘수면 미백치료’를 많이 사용. 2∼3주 동안 매일 4시간씩 트레이를 끼면 효과가 있다. 비용은 50만∼60만원. 그뒤 커피 콜라 카레를 먹거나 담배를 피면 색깔이 다시 변하므로 6개월∼1년마다 미백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미백치료를 너무 자주 하면 잇몸에 무리가 오므로 최소 6개월 간격이 필요하다.(도움말〓연세대치대 교정과 백형선교수,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치주과 김정혜교수, 미시간&인디애나교정치과 심영석원장)
◈ 치아건강 궁금증 5가지
▼잠잘 때의 이갈이는 버릇?〓이를 갈면 치아의 표면이 닳아 세균이 잘 자란다. 위 아래 치아 사이에 투명한 장치를 끼워넣고 자는 방법이나 약물치료 등으로 고친다.
▼입냄새가 나면 위나 간에 병?〓구취(口臭)는 폐 기관지 목 코 입 등의 이상으로 생긴다. 90%는 입 안에 이상이 있는 경우. 특히 치아에 프라그나 치석이 많이 끼여 치주염(齒周炎)에 걸렸을 경우가 많다.
▼잇몸에서 피가 나면 괴혈병?〓비타민C가 부족해 생기는 괴혈병 때문에 피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치주염 때문. 치주염을 그냥 놔두면 치아를 지탱해주는 치조골이 녹아 없어져 치아를 잃게 된다. 특히 임신 중일 때 입덧 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스케일링은 미관 때문?〓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세균과 찌꺼기가 뒤엉겨 굳은 치석을 제거하기 위한 것. 치석은 치주염의 가장 큰 원인. 치주염의 초기엔 스케일링 만으로 염증이 없어지기도 한다.
▼잇몸 속의 사랑니는 놔둬도 된다?〓치주염 악관절장애 종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검진을 받고 필요하다면 빼는 것이 좋다.(도움말〓서울시치과의사회 김지학공보이사 02―722―3828)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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