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골수이식센터(소장 김춘추)의 백혈병 완치율이 평균 60%에 이르는 등 골수이식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웃돌아 의료계에 화제.
특히 백혈병 치료에 의료보험이 적용된 92년 10월 이후의 치료율은 평균 84%를 기록, 국제골수이식협회가 집계한 세계 평균치 40∼60%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1일 가톨릭골수이식센터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골수이식 수술사례는 모두 6백여건으로 치료성적(생존율)은 △급성골수성백혈병 84%(국제골수이식협회 40∼60%) △급성림프구성백혈병 88%(〃40∼55%) △만성골수성백혈병 72%(〃55%) △재생불량성빈혈 84%(〃60∼80%)로 조사됐다.
김소장은 치료 성적이 좋은 이유에 대해 『한국민이 단일민족이어서 조직적합 유전자형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는 점 외에 △골수이식후의 세균감염에 의한 사망률을 2% 이내로 줄인 점 △조기발견에 의해 적기에 이식하는 경우가 늘어난 점이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특히 백혈병환자를 치료하는 무균실을 자체 기술로 50실에서 1백20실로 증축, 세계 두번째 규모인 연간 2백건의 시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