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新명문대③/영진전문대]시설 기업연구소 능가

  • 입력 1997년 11월 21일 19시 48분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실시된 대학정보화 랭킹평가에서 전문대 부문 연속 1위를 차지한 영진전문대(학장 최달곤·崔達坤). 이 학교 전자계산과 2학년 박성훈(朴成勳·23)씨는 『얼마 전 대기업 전산실에 근무하는 선배로부터 학교 시설이 회사보다 낫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한다. 인터넷을 통해 수강신청 정정 확인을 하고 도서관의 책을 검색하는 일 등은 기본. 상당한 전산실력을 갖춘 박씨는 『웬만한 기업 연구소를 능가하는 각종 전문가용 전산 시설을 마음껏 이용해 실력을 키우면서 학교 선택이 역시 탁월했다고 늘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학장은 『특히 정보화가 앞서나가는 사회에서 곧바로 활약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환경을 산업환경과 똑같이 만들어놓고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9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정보화를 진행해 온 영진전문대는 4년제 종합대와 전문대를 같은 잣대로 비교한 지난해 랭킹평가에서 당당 4군(41∼50등 사이)에 들어 대학가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당시 영진전문대는 크게 실망했다. 「4년제 대학에 비해 부족한 수업연한 2년을 보충하려면 시설이 4년제보다 두 배는 뛰어나야 한다」고 판단하고 맹렬하게 진행한 정보화 작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 영진전문대는 4년제대학에서도 보기 드문 초고속정보통신망(ATM)을 당장 지난 해 12월에 설치하고 5억여원을 투자해 각 과의 특성에 따라 고성능 컴퓨터 실습실을 비롯해 CAD CAM 등 실무에 필요한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갖춰나갔다. 강의실이나 실습실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교내 곳곳에 범용 컴퓨터 「오픈랩」도 설치했다. 〈나성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