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휴대전화 출국때 갖고가세요

  • 입력 1997년 9월 24일 19시 41분


휴대전화나 개인휴대통신(PCS) 가입자들은 해외에 나가서도 이동전화를 이용, 국내에서와 똑같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이동전화 단말기를 빌려주는 임대서비스와 자신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로 외국 이동전화망을 사용할 수 있는 로밍(roaming)서비스 덕분이다. PCS사업자들은 이를위해 해외 이동전화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해당국가의 이동전화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 이동전화를 임대해주는 서비스센터를 국내에 마련, 출국전에 방문국의 이동전화를 건네받아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해외에서 사용한 요금은 국내 요금청구서에 일괄 청구된다. LG텔레콤은 다음달 1일 상용서비스 개시에 맞춰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 60여개국에서 사용할수 있는 단말기 임대사업을 시작한다. 한솔PCS는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국의 주요업체와 협정을 체결했으며 내달 중 중국 프랑스 호주 등 또다른 6개국과 추가로 임대협정을 맺을 방침. 이렇게 되면 유럽식 아날로그 이동전화인 GSM사업자 간의 자동로밍협정에 따라 65개국에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올 연말까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임대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 6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비해 휴대전화사업자들은 국내에서 쓰는 가입자의 휴대전화를 해외에 직접 갖고 나가 사용할 수 있는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미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세기통신은 이들 4개 지역에서 다음달부터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이들 국가로 나갈 때 출국 1주전에 국제로밍서비스를 신청, 자신이 사용하는 단말기의 시스템을 조정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일본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전화 임대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연말까지 유럽 캐나다 태국 등에서 임대서비스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다음달 1일부터 일본 유럽 등 56개국에서 이동전화 임대서비스를 실시한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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