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넷]서울대 「서비스 연구회」

  • 입력 1997년 8월 27일 07시 39분


고급두뇌들이 벤처기업과 함께 인터넷 리서치사업에 나섰다. 서울대 경영학과 석박사를 중심으로 95년 결성된 서비스연구회(지도교수 李侑載·이유재)가 최근 벤처기업 이손C&CI(대표 李尙埈·이상준)와 함께 기업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하는 인터넷사업에 뛰어든 것. 이들은 지난 1일부터 「베스트 숍, 베스트 서비스(www. best. co. kr)」라는 이름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백화점 은행 신용카드사 패밀리레스토랑 등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서비스연구회는 제조업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마케팅」을 연구하는 모임. 석박사 9명이 중심이 돼 활동을 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한 놀이동산 에버랜드의 홍보전략을 의뢰받아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인터넷 이용자로 구성된 패널회원을 모집, 매월 설문조사를 벌여 베스트 서비스업체를 선정한 뒤 인터넷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서울대 경영학과 박사과정 李俊燁(이준엽·31)씨는 『인터넷으로 만족도 조사를 할 경우 면접조사나 우편조사보다 조사시간과 분석시간을 크게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패널조사는 한번만 설문에 응하고 마는 조사방식과 달리 응답자들이 지속적으로 설문에 답해 서비스의 변화추세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이들이 추진하는 인터넷 리서치의 열쇠는 회원의 모집과 관리다. 이손C&CI는 회원을 모으기 위해 회원에 가입할 때와 설문조사에 응할 때마다 1백∼5백마일의 마일리지 항공권을 발행해 준다. 이미 회원 5백여명을 모집했다. 1만마일을 채운 회원에게는 제주왕복항공권 한장을, 3만마일이 누적된 회원에게는 일본 도쿄왕복항공권 한장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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