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넷]家電-PC 잇는 꿈의「안방극장」 DVD

  • 입력 1997년 6월 18일 07시 54분


이제 가정에서 영화를 보면 미성년자불가인 작품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게 됐다. 해결사는 바로 DVD다. 민망한 장면은 나오지 않도록 중학생관람가, 고교생관람가 등 자체적으로 등급을 설정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멀티스토리로 만들어진 영화라면 취향에 따라 줄거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DVD는 기존의 비디오테이프, CD가 넘지못한 한계를 극복한 디지털 매체다.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igital Video Disk) 혹은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igital Versatile Disk)의 약자인 DVD는 가전제품과 PC를 잇는 꿈의 디스크로 주목받고 있다. DVD를 겉에서 보면 CD와 똑같이 생겼다. 그러나 CD보다 6.8배에서 24.7배에 이르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CD보다 더 짧은 파장의 레이저광선을 이용하는 탓에 디스크의 홈을 보다 가늘고 조밀하게 만들 수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르면 5년내에 CD와 VCR를 대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파장이 다르므로 CD플레이어에서 DVD를 재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별도의 DVD플레이어를 텔레비전에 접속하거나 DVD롬드라이브를 PC에 연결해 사용한다. DVD의 놀라운 데이터 저장능력은 최대 32개국어를 영화자막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또 CD는 물론 레이저디스크보다 뛰어난 음질과 화질을 자랑한다. 게다가 멀티앵글 기능까지 갖춰 원하는 각도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DVD는 화려한 영상과 풍부한 사운드, 다양한 줄거리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PC게임의 수준을 한차원 높일 수 있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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