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된장이 암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朴健榮교수는 15일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에 제출한 `재래식 된장의 안전성과 항암효과'라는 연구보고서에서 "된장이 암세포 유발,성장억제와 간기능회복, 해독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된장의 발암물질에 대한 암세포 발생억제 효과를 측정하는 抗돌연변이성 연구 결과 된장은 1백%에 가까운 돌연변이 유발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15분 끓인 된장국도 80∼91%의 돌연변이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재래식 된장의 돌연변이 억제 효과는 콩 발효식품중 최고였으며 NQO MNNG 니트로소아민 벤조피렌등 여러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데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또 된장은 기존에 발생한 암세포의 확대 억제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여 고농도의 암세포를 흰쥐에 접종한 뒤 32일간 된장을 먹인 쥐는 먹이지 않은 쥐보다 암조직의 무게가 평균 79.2%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암발병 쥐의 생존일수도 늘어 된장을 투여한 쥐는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평균 13.8일을 더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된장을 투여한 쥐는 간 독성지표인 아미노기 전이효소의 활성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특히 고농도 암세포를 투여하였을 때는 간 해독기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독성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朴교수는 "콩성분이 발효과정에서 변화 또는 분리돼 항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