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내달부터 야간정액제 도입…정통부

  • 입력 1997년 2월 17일 17시 18분


오는 4월부터 야간시간대에 사용하는 PC통신 요금에 대해 정액제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17일 「014XY」 계열 데이터망을 이용한 PC통신의 경우 일반전화 소통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는 야간시간대에 월 2만원(밤 11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과 4만원(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공휴일은 전일)의 PC통신요금 정액제를 신설,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통부가 이날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 발표한 PC통신요금 조정계획은 이밖에 다음달부터 패킷망전용선 이용요금에 대해 현재 시내구간의 경우 월 5만7천7백원, 1백㎞까지 월 21만4천원, 1백㎞ 이상 월 26만원으로 돼있는 거리별 차등부과를 폐지하고 시내구간요금(월 5만7천7백원)으로 인하, 정액화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번 조치로 매일 평균 4시간씩 PC통신을 이용하는 사람이 월 2만원의 정액제를 선택할 경우 약 56%, 월 4만원 정액제를 선택할 때에는 약 12%의 통신요금 경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PC통신사업자가 부담하는 접속회선요금을 인하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PC통신사업자와 한국통신 데이터망의 접속회선료를 30% 인하하는 한편 PC통신사업자의 자체 데이터망 구성을 위한 시외전용회선 요금인하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5월부터는 한국통신의 HiNET-P 데이터망을 14.4kbps에서 28.8kbps, 33.6kbps로 단계적으로 증속하고 하반기에는 패킷망전용선의 속도를 19.2kbps에서 28.8kbps, 38.4kbps로 고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C통신요금 정액제를 이용하려면 일선 전화국을 방문하거나 전화(해당국번-0200,0000)로 정액제 이용신청을 하면된다. 이용신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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