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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음주,기형아 출산사례 확인 …고려대 구로병원

입력 1996-10-30 20:45업데이트 2009-09-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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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임신초기 과도한 음주.흡연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는 가운데 임신중 음주로 인해 기형아를 출산한 사례가 확인됐다. 올해초 서울의 한 개인의원에서 金모씨(32.여)는 체중 2.08㎏의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나 이 아이는 생후 7일째부터 체중이 줄고 구토, 청색증 증세를 보여 고려대구로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고대의대 소아과학교실 金舜謙.洪英淑교수팀은 이 어린이환자의 어머니가 임신초기에 하루 2천5백∼3천㏄ 정도의 맥주를 일주일에 5차례 가량 마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태아알코올 증후군'사례를 최근 열린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보고했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이 어린이환자는 입원당시 체중이 1.95㎏으로 줄어 있었으며 신장은 46㎝였고,인중과 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낮은 콧등, 짧은목, 양측 눈꺼풀 처짐 등의 증세가 관찰됐다. 뇌 및 복부초음파검사, 뇌자기공명영상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났으나 심장 초음파검사결과,심방사이에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생후 10개월된 이 어린이는 심한 정신 및 행동지체를 보일 뿐 아니라 체중이 6.0㎏으로 정상어린이보다 4㎏정도나 체중이 덜 나가 병원에서는 추적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金교수팀은 "여성음주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같은 사례는 더욱 더 많이 있을 것"이라며 "이미 발생한 장애와 기형을 교정하기는 어려우나 사전에 예방은 가능하다"면서 임신중 음주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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