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혁명]「지능형 네트워크」 안방까지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13분


「金昇煥 기자」 PC는 정보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모든 정보혁명의 중심에 PC가 있고 PC는 정보화의 큰 흐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 을 해왔다. 21세기에도 PC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에는 PC의 모습이 다양하게 변하고 모든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PC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똑같은 모양에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법을 알아야 쓸 수 있는 PC에 질려버렸다. 21세기에는 어린이 노인 가정주부 직장인에게 맞는 PC가 각각 분화돼 발전할 것으 로 보인다. 모든 세대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 는 설명이다. 우선 아이들을 위한 PC는 놀이나 학습에 필요한 주변기기가 붙어있고 형태도 자동 차모양 잠수함모양으로 바뀐다. 키보드와 마우스뿐 아니라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자동차 핸들이나 조이스틱 경 적이 붙어 있는 어린이용 PC가 이미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노인을 위한 PC는 스크린을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음성만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기본적으로 담게 된다. 가정 주부를 위한 부엌설치형 벽걸 이형 PC도 등장한다. 21세기에는 나홀로 쓰는 PC가 아니라 각종 정보통신 수단과 연결된 종합정보센터 로서의 PC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PC는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정보통신 제품중 유일하게 모든 통신수단과 연결이 가능하다. 일반 전화선은 물론 종합정보통신망(ISDN) 근거리통신망 케이블TV선 이동 통신수단 무선 적외선 등 각종 통신수단과 연결이 가능한 단 하나의 제품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PC는 바깥 세상에 있는 온갖 정보를 실어나르는 일을 맡고 이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과 결합되면 PC의 활용 가능성은 무한대로 넓어진다. PC는 가정에 있는 모든 가전 제품을 총괄하는 지능형 조정센터로서의 일도 해낸다 . 전화 팩스 스캐너 복사기 TV의 역할을 하고 가정 자동화의 조정센터로서 방범과 화재예방도 책임지게 된다. 21세기 초반에는 세계의 모든 가정은 최소한 PC를 한대 이상 갖고 있을 것으로 예 상된다. 또 국경을 가로지르는 정보고속도로가 바로 집안에까지 깔린다. 각 방마다 PC가 놓여 있고 지능형 네트워크로 묶여진 가정은 정보사회의 기본 생 활단위로 또 다른 삶의 공간을 만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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