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개 상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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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디 가는 거지. 아침에 밥 유난히 맛있던데 설마 나 지금 병원 가는 건가. 아님 짝 찾으러 애견카페? 가을이라 좀 외롭긴 했지. 근데 나 발톱 좀 긴데. 그러고 보니 주인님 요즘 나한테 좀 소홀한 듯. 아, 내려서 쉬 하고 싶은데 잠깐 세워주면 안 되나. 지금 맞은편 사람 나 사진 찍는 거야? 근데 오늘 유난히 차 막히네. 어휴 생각을 많이 했더니 배고프다. 간식 먹고 싶다. 간식 간식….’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글=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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