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마음의 정원’ 진관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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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북한산 서쪽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서울 은평구 북한산 서쪽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서울 은평구 끝자락에 위치한 ‘진관사’는 북한산이 담벼락처럼 둘러싸고 있어 자연 속에 안긴 듯한 사찰이다.

이곳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는 ‘마음의 정원’. 실제로 진관사는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쉼터 같은 곳이다. 북한산 여러 등산로 진입로와 맞닿은 위치 덕분인지 낮은 높이의 나무들이 사찰 주변에 많고, 사찰 내에도 조경이 잘 가꿔진 정원이 펼쳐진다. 주말마다 사찰 내 정원에서는 소풍 나온 가족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뛰어노는 아이들의 해맑음은 덤이다.

유년 시절을 산 높고 나무 많은 강원도에서 보내서일까. 서울 도심에서 복작이던 일상을 벗어나 진관사를 찾을 때마다 마음이 평온해진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3km 남짓한 길을 가면 소나무와 야생화 등이 초록빛을 뽐내며 맞아준다. 어느새 ‘마음의 정원’ 진관사는 주말의 일상이 됐다.

특히 3일 진관사 방문은 특별했다. 우연히 본 또 다른 문구가 ‘심쿵’ 다가왔기 때문이다. ‘복 짓는 말만 하고 살자.’ 모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아닐까.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마음의 정원#진관사#은평구 진관사#복 짓는 말만 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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