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루게릭병 기금 모금 ‘얼음물 샤워’ 한국 상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스타들 앞다퉈 동참 릴레이
누리꾼 “政財界도 찬물 좀 맞아야”

배우 조인성(왼쪽)과 가수 션이 공개한 얼음물 샤워 장면. 유튜브 화면 캡처·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인성(왼쪽)과 가수 션이 공개한 얼음물 샤워 장면. 유튜브 화면 캡처·YG엔터테인먼트 제공
여름도 끝나가는데 스타들의 얼음물 샤워가 화제다.

18일 가수 션(42)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 자녀가 들이붓는 얼음물을 흠뻑 맞는 영상을 올렸다. 조인성도 이날 욕조 속에 양반다리로 앉아 얼음물을 시원스레 맞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얼음물 샤워는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미국에서 최근 시작된 ‘얼음 양동이 도전(Ice Bucket Challenge)’이 한국에도 상륙한 것. ‘얼음 양동이 도전’은 스타들이 미국 ALS(루게릭병)협회 모금에 동참하며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자는 취지로 참여자는 자신의 얼음물 샤워 장면을 SNS계정에 올린 뒤 다음 도전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목된 이는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든가, 아니면 100달러를 ALS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대개 샤워와 기부를 함께하고 있다. 17일 미국인 친구로부터 지목을 받은 가수 팀이 동료 션, 최시원, 브라이언을 호명하면서 한국 연예계에 얼음 샤워 바람을 일으켰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도 18일(현지 시간) “ALS협회에 1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며 스스로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가가는 영국 가수 아델을 지목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척추 부상을 입었던 네이마르(브라질)와 그의 척추를 가격했던 후안 카밀로 수니가(콜롬비아)도 동참했다. 네이마르가 먼저 얼음물을 뒤집어 쓴 뒤 수니가를 찍었다. 션은 지드래곤, 조인성, 이영표 전 축구국가대표를, 조인성은 배우 이광수 임주환, 야구선수 조인성을 다음 도전자로 꼽았다.

누리꾼들은 샤워 릴레이에 주목하면서 “얼음물 샤워하고 정신 좀 차리라”며 정재계의 참여도 독려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