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유럽의 주택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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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주택(임석재 지음·북하우스)=고대 그리스·로마부터 19세기 근대 도시에 이르기까지 유럽 주택의 양식사를 정리한 책이다. 공공건축물 중심으로 기술돼 온 기존의 건축사와 달리 주택이 유럽 문명의 집합체라는 관점에서 각 시대의 첨단 주택 양식들을 소개했다. 3만3000원.

좋은 유럽인 니체(데이비드 패럴 외 지음·글항아리)=니체를 전공한 미국인 교수와 사진작가와 함께 유럽에 흩어진 니체의 집필 장소를 답사하고 그곳의 풍경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했다. 독자들이 니체가 태어나고 자란 공간을 거니는 기분으로 그 내면풍경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2만8000원.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마음·사람(야나기 무네요시 지음·컬처북스)=일본의 근대 공예운동가이자 조선에 대한 애정을 자주 표현했던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의 글 가운데 그의 민예관과 조선과 관계가 깊은 글을 선별해 묶었다. 2만 원.

공포의 식탁(비 윌슨 지음·일조각)=음식 역사가인 저자가 부정 불량식품이나 식품 사기의 출현을 산업혁명 이후 탐욕과 자유방임주의가 빚어낸 사회적 질병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했다. 부정 불량식품이 후진국의 전유물이라는 편견과 유기농이나 순수 식품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2만5000원.

사람은 어떻게 말을 하게 되었을까?(루트 베르거 지음·알마)=만물의 영장 인류의 핵심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언어의 발생 기원을 다양한 이론과 학설을 들어 분석했다. 생물학과 고고학, 신경과학과 화석인류학, 해부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동원해 언어 능력의 본능설과 학습설을 비교한다. 1만8500원.

정도전과 조선건국사(조열태 지음·이북24)=고려 멸망과 조선 개국 과정에서 옛 왕조를 지키려는 자들과 무너뜨리는 자들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싸움을 편년체 형식으로 기술한 역사서. 1만2600원.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장성수 외 43명 지음·소라주)=대학교수, 시인, 작가들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을 선정해 소개했다. 소설가 문순태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정도상은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골랐다. 한국과 외국의 고전과 근·현대 작품을 아울렀다. 1만6800원.

암흑향(조연호 지음·민음사)=아름다운 문체와 유려한 리듬감으로 독보적인 시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 조연호의 다섯 번째 시집. 시인은 “인간을 해석하는 시각을 좀 더 육체적인 토대 위에 뒀다”고 말했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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