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팔색 레슨]<5>티샷 정확도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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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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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스트레이트 구질에 집착말고
페이드-드로 중 하나 골라 내 것으로

오른쪽 사진처럼 임팩트 때 클럽과 손목의 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니시까지 올라가면 아주 자연스럽게 페이드 구질이 만들어진다. 임팩트 직후 손목이 교차되는 릴리즈(왼쪽)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오른쪽 사진처럼 임팩트 때 클럽과 손목의 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니시까지 올라가면 아주 자연스럽게 페이드 구질이 만들어진다. 임팩트 직후 손목이 교차되는 릴리즈(왼쪽)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옷 입을 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제대로 입을 수 없습니다. 티샷도 마찬가지입니다. 티샷이 잘못 날아간다면 그 홀에서 좋은 스코어를 낼 확률이 떨어집니다. 티샷의 정확도를 높여 러프나 벙커 등을 피해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릴 수만 있다면 버디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더 자주 찾아올 거예요.

티샷에서 공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가장 큰 원인은 ‘거리 욕심’입니다. 무리하게 거리를 내려다 보니 스윙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안정적인 구질을 만들기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거리 욕심을 버리고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사실 힘을 빼고 부드러운 리듬으로 정확하게만 칠 수 있다면 거리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억지로 똑바로 가는 구질을 만들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스트레이트는 매우 어려운 구질입니다. 좀 더 편하게 마음먹으면 페이드나 드로 둘 중 하나를 일정하게 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스트레이트 구질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억지로 손에 쥐려고 하면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스트레이트 구질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훅과 슬라이스를 번갈아 내는 골퍼가 이 유형에 속합니다.

저는 티샷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할 때 페이드 구질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페이드 구질은 런이 많지 않아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후에 러프까지 굴러가지 않습니다. 런이 많은 드로 구질은 이런 위험이 있죠.

따라서 페이드 구질로 페어웨이에만 떨어뜨릴 수 있다면 대부분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에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 클럽 정도는 더 쥐어야 하지만 러프에서 샷을 하는 것보다는 그린 공략을 하기가 편합니다.

페이드를 만드는 요령은 간단합니다. 임팩트 후에도 손목을 교차하면서 릴리스하지 않으면 됩니다. 임팩트 때의 클럽과 손목의 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니시까지 올라가면 아주 자연스러운 페이드를 만들 수 있죠.

스탠스는 꼭 오픈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평소 스탠스에서도 이 요령만 지킨다면 공이 크게 휘지 않습니다. 단, 샷을 하기 전에 페어웨이 왼쪽을 겨냥해야 공이 페어웨이 중앙 또는 우측에 떨어지게 되니 이 점은 샷을 하기 전에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깅인경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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