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스토어]서울 청담동 루이뷔통 플래그십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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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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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남자 패션은 청담동에만 있어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뷔통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청담동 매장에는 국내에는 단 하나 뿐인 남성패션 코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뷔통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청담동 매장에는 국내에는 단 하나 뿐인 남성패션 코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국내 루이뷔통 매장에서 남성복을 사고 싶다면 선택은 단 하나뿐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뷔통 플래그십 스토어. 국내 21개 루이뷔통 매장 가운데 남성의류를 파는 유일한 매장이다. 14일 찾은 이 매장에는 슈트는 물론이고 캐주얼과 컬렉션 작품까지 남성복 코너가 1층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0년 국내 최초로 여성복을 선보인 청담동 루이뷔통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루이뷔통의 트렌디한 신제품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 의류와 가방, 신발부터 다양한 종류의 시계와 책, 문구용품에 이르기까지 루이뷔통의 다양한 제품 컬렉션을 대부분 구비하고 있는 매장으로 루이뷔통 제품 쇼핑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남성복과 시계, 하이엔드 제품 등이 전시된 1층과 여성복, 여성용 백, 책과 문구류까지 다양한 제품이 놓여 있는 지하 1층을 더해 697m²(약 210평) 규모의 매장은 편안한 쇼핑 공간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남성복뿐만 아니라 시계와 주얼리 전용 쇼핑 공간이 마련돼 있고,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주문 제작하기 위해 상담할 수 있는 스페셜 오더 서비스 공간도 있다. 스페셜 오더 공간에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 등을 말하면 컴퓨터를 통해 직접 시뮬레이션해 볼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백화점 매장 등에 비해 비교적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청담동 매장은 루이뷔통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 매장을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루이뷔통 트렁크 역시 이런 맥락에서 진열됐다. 지금은 팔지 않는 다양한 크기의 루이뷔통 트렁크 9개는 루이뷔통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 밖에도 매장 곳곳에 과거 실제로 사용됐던 광고 포스터와 스케치 등을 걸어놓아 루이뷔통의 전통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곳 루이뷔통 매장에서는 특별한 제품들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새로운 가죽제품 라인 모노그램으로 선보인 ‘앙프렝트’가 그것. 1892년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첫 시티 백을 출시한 이래 꾸준히 최고급 소재로 디자인한 제품을 선보여 온 루이뷔통의 전통을 잇는 라인업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앙프렝트 라인 가방은 4종. 이 중 대표적인 가방은 ‘모노그램 앙프렝트 루미뇌즈 PM 백’이다. 모노그램 디자인이 쇠가죽에 엠보싱 처리된 이 제품은 넓은 내부 공간에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 끈을 더해 실용성을 높였다. 다크 블루 컬러 외에 연한 브라운, 아이보리, 와인 등 5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일상복에도 잘 어울리는 색감으로 은은함과 클래식함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316만5000원이다.

이와 함께 루이뷔통이 2011년 봄여름(SS) 신상품으로 내놓은 야심작은 ‘오 리얼리’ 샌들. 연한 크림색 컬러가 우아함을 더해 주는 페이턴트 가죽의 하이힐 샌들 오 리얼리는 발 뒷부분에 루이뷔통 트렁크에서 영감을 얻은 자물쇠 장식이 달려 있어 독특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9cm 힐이 달린 이 신상 구두의 값은 108만 원이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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