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룡의 화첩기행]허황후릉(김해시)

  • 입력 2006년 3월 10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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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 김수로왕의 비(妃)인 허황후(허황옥)는 아유타국(현재 인도 지역으로 추정)에서 건너온 최초의 외국인 신부. 바다 서쪽에서 붉은색의 돛을 단 돌배를 타고 온 그를 왕이 친접하니 “저는 열여섯 살, 아유타국의 공주로 하늘의 뜻에 따라 당신의 배필이 되겠나이다”라고 했다 한다. 우리나라 농촌 신부 4명 중 1명이 외국인 여성이다. 겨레의 아름다운 각시가 되게 해 달라던 허황후의 기도소리가 쌍어문과 기마인물상 위로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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