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쇼트트랙 ‘곪은 채로’ 뛴다

  • 입력 2006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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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올림픽 목표는 10위 진입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결단식이 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변탁 선수단장이 태극기를 흔들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변 단장은 “금메달 3개, 전체 10위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다음 달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한국은 4종목에 7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연합뉴스
토리노올림픽 목표는 10위 진입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결단식이 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변탁 선수단장이 태극기를 흔들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변 단장은 “금메달 3개, 전체 10위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다음 달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한국은 4종목에 7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연합뉴스
파벌 갈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현 체제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나간다.

▶본보 25일자 A25면 참조

박성인 대한빙상연맹 회장은 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현재로선 대안이 없다. 토리노는 이 체제 그대로 간다. 진상 규명은 올림픽 중에라도 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팀으로 나눠져 있지만 여자 선수 2명은 남자와 훈련하고, 남자 선수 1명은 여자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상황. 또 대표팀의 한 코치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쇼트트랙 3차대회에서 상대 파벌 선수의 레이스를 방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워낙 뿌리 깊은 파벌 간의 경쟁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며 “사실상 서로 다른 두 팀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른 대표팀 코치는 “대표 선발이나 팀 구성 등 올림픽 이후에 해묵은 문제를 다 공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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