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씨 현대비자금 해외유출 의혹 계좌 美 법무부에 확인 요청

입력 2003-09-09 16:18수정 2009-10-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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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9일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로부터 받은 비자금을 관리해 온 김영완(金榮浣·미국 체류 중)씨가 페이퍼컴퍼니(장부상에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통해 해외로 비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김씨의 부인과 장인이 이사로 있던 부동산개발업체 W사는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외국계 투자회사 B사로부터 서울 강남의 빌딩 2채를 300억원대에 매입했다.

검찰은 B사의 부동산 매각대금 중 150억원 이상이 외국계좌를 통해 해외로 반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외국계좌가 김씨와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최근 미국 법무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세 피난처로 유명한 카리브해의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뒀던 B사의 한국영업소 전 대표의 생년월일과 성(姓)이 김씨의 둘째형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B사가 김씨의 비자금 해외반출 통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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