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골랐습니다]사스…에이즈…미생물의 세계 쉽게소개

  • 입력 2003년 5월 2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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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조상들보다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된 것은 과학의 덕분이라고 단정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과학적 지식이란 분명 얼마간은 공포스러운 대상이죠. 과학의 혜택은 누리면서도 그 본질은 이해하지 못하는 ‘과학 소외’의 현실은 분명 사회를 위해 건강하지 못합니다.

이번주 책의향기 프런트면 톱기사로 실린 ‘극단의 생물’ 저자는 책 서두와 말미에서 밝힌 소회를 통해 ‘미래에는 보통의 교양인 누구나가 자연과학서적을 필수적 교양으로 읽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고모님에게 자신의 저서 한 권을 선물로 드렸는데, 조카의 책을 그냥 서가에 꽂아두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자연과학에 문외한이었던 고모님은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노라’며 ‘다만 부담되는 수식(數式)과 낯선 기호가 없었다면 더 좋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자는 대중적 과학서적 집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겁니다.

‘사스’와 영화 ‘아웃브레이크’, 에이즈의 확산이 세기의 화두가 되고 있는 오늘날, 미생물의 알려지지 않은 끈질긴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책의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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