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한자]② 獨立宣言書注釋(독립선언서주석)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25분


코멘트
獨立宣言書注釋(독립선언서주석)

擺-제거할 파 芟-풀벨 삼簾-청렴할 렴

遂-이룰 수 恥-부끄러울 치昧-어두울 매

噫(희·오오)라! 舊來(구래·예부터)의 抑鬱(억울·억눌려 답답함)을 宣暢(선창·떨치고)하려 하면, 時下(시하·현재)의 苦痛(고통)을 擺脫(파탈·버리고 벗어남)하려 하면, 將來(장래)의 脅威(협위·위협)를 芟除(삼제·베어 없애버림)하려 하면, 民族的(민족적) 良心(양심)과 國家的(국가적) 廉義(렴의·체면과 의리)의 壓縮(압축) 銷殘(소잔·녹아 없어짐)을 興奮伸張(흥분신장·분연히 일어나 늘이고 펼침)하려 하면, 各個(각개) 人格(인격)의 正當(정당)한 發達(발달)을 遂(수·이룸)하려 하면, 可憐(가련)한 子弟(자제)에게 苦恥(고치·고통과 수치)的 財産(재산)을 遺與(유여·물려줌)치 안이하려 하면, 子子孫孫(자자손손)의 永久完全(영구완전)한 慶福(경복·기쁨과 행복)을 導迎(도영·인도하여 맞아들임)하려 하면, 最大(최대) 急務(급무)가 民族的 獨立을 確實(확실)케 함이니, 二千萬(이천만) 各個(각개)가 人(인·사람)마다 方寸(방촌·사방 한 치,곧 마음)의 刃(인·칼날)을 懷(회·품음)하고 人類(인류) 通性(통성·공통되는 심성)과 時代良心(시대양심)이 正義(정의)의 軍(군)과 人道(인도)의 干戈(간과·방패와 창)로써 護援(호원·보호하고 구원함)하는 今日(금일·오늘), 吾人(오인)은 進(진·나아감)하야 取(취·취함)하매 何强(하강·아무리 강한들)을 挫(좌·꺽다)치 못하랴? 退(퇴·물러남)하야 作(작·도모함)하매 何志(하지·여하한 뜻)를 展(전·펼침)치 못하랴?

丙子修好條規(병자수호조규) 以來(이래) 時時(시시·때때로) 種種(종종·가지가지)의 金石(금석·쇠나 돌처럼 단단함) 盟約(맹약)을 食(식·어김)하얏다 하야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신의 없음)을 罪(죄)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학자)는 講壇(강단)에서, 政治家(정치가)는 實際(실제)에서, 我(아·나) 祖宗世業(조종세업·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업적)을 植民地(식민지) 視(시)하고, 我 文化民族(문화민족)을 土昧人遇(토매인우·야만인처럼 대우함)하야, 한갓 征服者(정복자)의 快(쾌·즐거움)를 貪(탐·욕심냄)할 뿐이오, 我의 久遠(구원·오래됨)한 社會基礎(사회기초)와 卓i(탁락·뛰어남)한 民族心理(민족심리)를 無視(무시)한다 하야 日本의 少義(소의·의리가 적음)함을 責(책·꾸짖음)하려 안이 하노라…(계속)

鄭 錫 元 한양대 안산캠퍼스 교수·중국문화 sw478@yahoo.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