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한자]<536>獨立宣言書注釋(독립선언서주석)

  • 입력 2003년 2월 23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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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立宣言書注釋(독립선언서주석)

勵-힘쓸 려 逐-쫓을 축 羈-말굴레 기

畢-마칠 필 溝-도랑 구 捷-빠를 첩

自己(자기)를 策勵(책려·채찍질과 격려)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우리)은 他(타·남)의 怨尤(원우·원망하고 타박함)를 暇(가·겨를, 틈)치 못하노라.

現在(현재)를 綢繆(주무·일이나 사건을 수습함)하기에 急한 吾人은 宿昔(숙석·오랜 옛날)의 懲辨(징변·잘 잘못을 따지고 가림)을 暇치 못하노라. 今日(금일·오늘날) 吾人의 所任(소임·맡은 바 책무)은 다만 自己의 建設(건설)이 有(유·있음)할 뿐이오, 決(결)코 他(타·남)의 破壞(파괴·부숨)에 在(재·있음)치 안이 하도다. 嚴肅(엄숙)한 良心(양심)의 命令(명령)으로써 自家(자가·자기자신)의 新運命(신운명)을 開拓(개척)함이오, 快(결)코 舊怨(구원·옛 원한)과 一時的(일시적) 感情(감정)으로써 他를 嫉逐排斥(질축배척·시기하여 쫓아내고 반대하여 물리침)함이 안이로다.

舊思潮(구사조), 舊勢力(구세력)에 羈미(기미·말굴레와 소고삐, 즉 얽매임)된 日本(일본) 爲政家(위정가)의 功名的(공명적) 犧牲(희생)이 된 不自然(부자연), 又(우·또) 不合理(불합리)한 錯誤狀態(착오상태)를 改善(개선) 匡正(광정·고쳐서 바로 잡음)하야, 自然, 又 合理한 正經大原(정경대원·바르고 모범이 되는 큰 원칙)으로 歸還(귀환·돌아감)케 함이로다.

當初(당초)에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로서 出(출·나옴)치 안이한 兩國倂合(양국병합)의 結果(결과)가, 畢竟(필경·마침내) 姑息的(고식적·임시방편) 威壓(위압)과 差別的(차별적) 不平(불평·공평하지 못함)과 統計數字上(통계수자상) 虛飾(허식)의 下(하·아래)에서 利害相反(이해상반)한 兩民族間(양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화목하고 잘 어울림)할 수 업는 怨溝(원구·원한의 도랑)를 去益深造(거익심조·갈수록 더욱 깊게 함)하는 今來(금래·오늘날) 實績(실적)을 觀(관·j)하라.

勇明果敢(용명과감·행동이 용감하고 현명하면서도 과감함)으로써 舊誤(구오·옛날의 잘못)를 廓正(확정·고쳐서 바로 잡음)하고, 眞正(진정)한 理解(이해)와 同情(동정)에 基本(기본)한 友好的(우호적) 新局面(신국면)을 打開(타개)함이 彼此間(피차간·서로간) 遠禍召福(원화소복·화를 쫓고 복을 불러들임)하는 捷徑(첩경·지름길)임을 明知(명지·분명하게 앎)할 것 안인가?…(계속)

鄭錫元 한양대 안산캠퍼스 교수·중국문화 sw478@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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