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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완’ 시대, 숲이 경쟁력이다

한국은 임야 비중이 63%인 숲의 나라입니다. 60년간 115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전쟁으로 폐해가 된 산림을 푸르게 만들었지만, 탄소 저감 효과가 떨어지는 수령 30년 이상의 숲이 증가하면서 ‘숲 고령화’에 직면했습니다. 숲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갑작스러운 위기를 뜻하는 ‘그린 스완(Green Swan)’ 시대에 우리 숲이 나아갈 미래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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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 38억 충남도민 기부… 애물단지 공원, 도심 보물숲으로

    9개월 38억 충남도민 기부… 애물단지 공원, 도심 보물숲으로

    “기부금으로 심은 나무라니 한 번 더 눈이 가게 되네요.” 16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의 홍예공원. 산책을 하던 시민 김정훈 씨(63)가 아파트 2층 높이의 왕벚나무가 만들어 준 그늘에서 땀을 닦고 있었다. 그는 “시민들이 심은 나무가 진짜 숲으로 변해 가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덧…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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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명물’ 센트럴파크도 시민들 기부로 도심 녹지 보존

    해외에서는 시민들의 손길로 조성되고 보존된 도심 속 녹지 공간이 사랑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가 꼽힌다. 센트럴파크는 약 340ha 규모로 1873년부터 16년의 공사 끝에 완공된 미국 최초의 대형 도심 공원이다. 미국 전역을 통틀어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공원…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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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가로지르는 849km ‘숲티아고’… 빈집-폐교 활용 ‘시골 재생’

    한반도 가로지르는 849km ‘숲티아고’… 빈집-폐교 활용 ‘시골 재생’

    “여기가 한국의 ‘숲티아고’ 출발점입니다. 동서트레일이 2026년 개통하고 이곳에서 출발해 계속 걷는다면 충남 서해안 안면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에서 이상학 경북도 산림레포츠팀장이 발아래 펼쳐진 숲과 멀리 수평선을 그리는 푸른색 바다를 내려…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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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숲으로 돌아온 폐철길-식물연구원

    도시숲으로 돌아온 폐철길-식물연구원

    “예전에는 한낮에도 걷기 무서웠는데…. 우리가 낸 세금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3일 오후 1시경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철길숲에서 만난 시민 최지인 씨(36·여)가 “폐쇄됐던 철길이 포항의 자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포항시 전역은 낮 기온…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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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과 혹한 뚫고 민둥산을 울창하게… ‘K숲 기술’ 39개국 수출

    강풍과 혹한 뚫고 민둥산을 울창하게… ‘K숲 기술’ 39개국 수출

    “모래바람만 불던 민둥산이 50년 만에 초록 숲으로 변했습니다.” 10일 오전 해발 900m 강원 평창군 대관령 특수조림지에서 만난 이주식 동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이 자신의 몸통 두께만큼 자란 전나무에 기댄 채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목재 수탈로 민둥산이 됐다가, 196…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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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가는’ 수목장… ‘웰다잉’ 산림복지의 종착역

    숲을 통한 산림복지의 종착역은 나무에 고인(故人)을 모시는 수목장이다. 수목장은 품위 있고 존엄한 마무리를 추구하는 웰다잉(Well Dying·좋은 죽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적인 장묘 문화가 확산하며 주목받고 있다.현재 장사업무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수목장림으로 등…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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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첩보부대 훈련장서 레저숲 변신… 생활인구 3년새 13배로

    첩보부대 훈련장서 레저숲 변신… 생활인구 3년새 13배로

    “숲이 아니라 꼭 테마파크에 놀러 온 것 같아요.” 강원 춘천시 삼한골 상류에 있는 국립춘천숲체원에서 만난 최예솔 양(10)과 최 양의 아버지는 알록달록 색깔이 칠해져 있는 9m 높이의 실외 암벽장을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2일 찾은 이곳엔 단체 탐방객 20여 명이 무리 지…

    •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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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1종 생물 품은 광릉숲, 기후변화 대응 미래숲 연구실”

    “6251종 생물 품은 광릉숲, 기후변화 대응 미래숲 연구실”

    “사람 손을 타지 않고 550년이라는 세월이 만들어 낸 우리 숲의 본모습입니다.” 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9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경기 포천시 광릉숲 안에 있는 생태연구타워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755ha(헥타르) 규모의 천연림 핵심구역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축구장 1000개가…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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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200명 산촌에 年 1만명 발길… “DMZ 숲길이 지역 살려”

    인구 1200명 산촌에 年 1만명 발길… “DMZ 숲길이 지역 살려”

    “인구 1200명 남짓 사는 작은 마을에 매년 숲을 보겠다고 1만 명씩 오니 ‘효자 숲’이죠.” 지난달 30일 강원 양구군 해안면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숲길’ 근처에서 만난 이 지역 토박이 주민이자 숲밥 운영자 중 한 명인 박옥근 대표(63)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국내 최북…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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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 체험-트레킹… ‘킬러 콘텐츠’ 만난 숲, 관광명소로

    강원 평창군 ‘봉평 잣나무숲’은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 잣송이 줍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숲속 야영장으로 이름났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잣나무와 트레킹 코스가 어울리는 가볼 만한 장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치유의 숲’은 60년 이상 된 삼나무와 편백 …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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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덮친 금강송… 숲길이 지켜냈다

    산불 덮친 금강송… 숲길이 지켜냈다

    “숲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樹齡) 500년짜리 이 소나무도 2년 전 울진 산불 때 간신히 지켜냈죠.” 지난달 25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에 만든 숲길인 임도(林道)를 오르던 임국환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주무관이 보호수인 금강송 앞에 멈춰 서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울퉁불…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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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에 250L 물쏘는 ‘산불킬러’ 소방차, 달리면서 15m 높이 불길도 잡아

    1분에 250L 물쏘는 ‘산불킬러’ 소방차, 달리면서 15m 높이 불길도 잡아

    이상기후로 산불이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면서 산불을 끄는 장비도 진화하고 있다. ‘산불 킬러’라고 불리는 고성능 진화 차량과 로봇, 드론 등이 현장에 투입돼, 주로 헬기에 의존했던 진화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임도에는 2022년 대형 산불을 …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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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100만개, 숲에서 미래 찾는 청년들

    일자리 100만개, 숲에서 미래 찾는 청년들

    “산림관리 전문 자격증을 준비 중이에요. 숲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시 외곽 지역에 있는 프라이징 숲에서 만난 20대 루카 카파운 씨는 “산림 자격증을 따면 산림 대기업에서도 일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코와 인접한 …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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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수량 많고 값싼 ‘목재 연료’ 각광… EU도 “재생 에너지” 보조금

    獨, 수량 많고 값싼 ‘목재 연료’ 각광… EU도 “재생 에너지” 보조금

    “최악의 에너지난이 닥치면 ‘장작’이 대안이다.” 독일 인터넷매체 ‘복스’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 차질로 에너지난이 불거졌던 2022년 ‘독일에서 갑자기 장작 수요가 급증한 이유’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시 독일은 유럽 여러 국가 중에서도 유독 에너지 위기가 극심했다.…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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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의 미래, ‘숲 학교’에서 자란다

    영국의 미래, ‘숲 학교’에서 자란다

    “안전을 위한 규칙만 잘 지키면 아이들은 이곳에서 모든 걸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9일(현지 시간) 영국 중동부 링컨셔주 링컨시에 있는 한 숲속. 아들을 이곳에 있는 ‘숲 학교’에 6년째 보내고 있는 타미 돌링 씨는 “숲 학교의 장점은 자유로운 교육”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돌링 씨…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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