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백전노장 전주원 현대에 첫승 배달

  • 입력 2003년 1월 1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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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하이페리온이 첫 승리의 기쁨에 젖었다.

10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현대와 금호생명 팰컨스의 경기. 현대가 ‘백전노장’ 전주원(사진)의 노련한 플레이에 힙입어 82-73으로 승리, 시즌 개막이후 첫 승을 올렸다.

양팀 모두 그동안 1승도 올리지 못하고 패배만 기록한 처지. 그러기에 첫 승리를 올리려는 선수들의 집념으로 이 경기의 열기는 뜨거웠다.

초반에는 라케샤 프렛(24점)과 티파니 존슨(17점)을 앞세운 금호생명이 4∼5점을 앞서나갔다. 현대를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는 팀의 최고참 전주원(31). 포인트가드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던 전주원은 공격이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자 직접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주원은 2쿼터 종료 43초를 남기고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58-57로 경기를 뒤집은 뒤 3쿼터에서도 중거리슛과 골밑돌파로 연속득점을 올렸다. 현대는 금호생명 프렛과 존슨에게 연속 골밑슛을 허용해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69-68로 추격당했으나 깅지숙과 전주원의 연속골이 터져 추격권을 벗어났다. 현대는 샌포드가 26득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전주원이 18득점, 김영옥이 3점슛 3개 등 11점을 넣었다.

인천=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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