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한국 근현대 단편소설 만화로 펴낸다

  • 입력 2001년 2월 4일 18시 34분


‘한국 근현대 단편소설을 만화로 읽는다.’

순정만화가 김동화씨가 근현대 단편소설 중 명작들을 골라 만화로 그려낸 ‘만화로 보는 한국단편문학선집’ 1, 2권(시공사)을 최근 출간했다.

기존의 단편소설을 만화화한 작품들은 재미를 위해 만화적인 각색을 했지만 김씨는 원작의 문장과 표현을 그대로 살려 만화로 그렸다.

이번에 나온 1, 2권에는 황순원 ‘별’, 현진건 ‘운수좋은 날’, 이효석 ‘메밀꽃필 무렵’, 김유정 ‘봄봄’, 이광수 ‘무명’, 이상 ‘날개’, 선우휘 ‘한국인’, 김동인 ‘붉은 산’, 김동리 ‘역마’,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등이 실려 있다.

김씨 특유의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선이 원작의 이미지를 비교적 잘 살려냈다. 김씨는 “각색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고 원작의 느낌과 여운을 어떻게 만화로 잘 옮겨낼 수 있을지만 고민했다”며 “앞으로 10권까지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권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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