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라의 맛과 멋]제주 노형동 '신원복집'

입력 1999-12-30 19:22수정 2009-09-23 09:1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참복은 흔한 까치복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참복이 맛있는 시기는 내년 3월까지.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의 신원복집(064-744-2400)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기로 유명하다.

1㎏당 18만원하는 참복 회코스요리에는 회 초밥 튀김 지리와 죽을 복어만으로 해낸다. 백지장처럼 얇은 복어회에 실파 미나리를 넣어 말아서 식초와 다시물 등으로 만든 양념장인 ‘폰스장’에 찍어 한 입 넣으면 복어의 쫄깃대는 탄력이 손놀림을 재촉한다.소금에 찍어먹는 한 입 크기 복튀김도 개운하다.

메뉴상에는 복지리로 돼 있지만 복김치찌개를 요구해 보는 것도 좋을 듯.복어뼈 사이 속살 발라먹는 재미와 더불어 김치 두부 콩나물 줄기는 속이 확 풀리듯 얼큰하면서도 푸짐해 맛과 양을 모두 중요시하는 우리네들에게 또 다른 기쁨.

미음처럼 부드러운 죽은 달걀 김 파 마늘 참기름 등 영양만점인 재료로 만들었다.

▽평가(만점은 ★★★)=△맛 ★★☆(다 맛있으나 초밥의 밥이 찰기가 다소 떨어졌다)△가격 ★★★(이 정도 싱싱한 복어치고는 싸다)△친절 ★★(뭐든 척척)△분위기 ★☆(평범한 분위기).송희라 (요리평론가)

《2000년부터는 국내최초의 요리평론가인 송희라씨가 요리와 관련된 국내외 문화와 이모저모를 전하는 ‘송희라의 구르메(Gourmet)2000’이 소개됩니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