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히잡’을 착용한 여성 앵커가 이집트 국영TV 방송에 처음 등장했다. 이집트 국영 방송 채널1의 여성 앵커 파트마 나빌 씨(사진)는 2일 검은색 정장에 베이지색 히잡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다. 히잡은 꾸란의 규범에 따라 13세 이상의 무슬림 여성이 머리와 목을 가
이집트 정부가 26일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란 등과 함께 중동판 ‘4자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외교부는 이날 “무함마드 카멜 암르 외교장관이 4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3개국
이집트 최초의 민선 대통령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반 만에 호스니 무바라크 구(舊)독재정권의 잔재로 꼽히는 군부 최고 실세들을 물갈이하며 권력 장악에 나섰다. 지난해 무바라크 퇴진 후 정권을 장악한 군부와 민선정부 간의 힘겨루기가 상당 기간 지속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완충지대였던 이집트 북동부의 시나이 반도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테러리스트의 해방구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30년 독재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된 뒤 이집트 민주주의 체제가 안정되기도 전에 북동부 국경지대
지난달 30일 취임한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사진)이 군부 영향하의 헌법재판소가 내린 의회 해산 결정을 뒤집어 의회를 재소집하라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고 이집트 국영방송이 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무르시의 이번 결정은 현재 실질적인 권력을 움켜쥔 군
‘민주화혁명 이후 선출된 대통령이 쫓겨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다.’ 지난달 30일 열린 무함마드 무르시 신임 이집트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은 무슬림 대통령과 군부 간 진행되고 있는 힘겨루기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드러냈
“이집트가 현재 직면한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국가적 통합뿐입니다.” 이집트 민주화 혁명 후 첫 민선 대통령이 된 무함마드 무르시 당선자가 이집트 국민에게 보낸 첫 메시지는 ‘통합’이었다. 무르시 당선자는 24일 대선 결과 발표 후 가진 첫 TV 연설에서 “지난해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에서 가장 민주적인 단체입니다. 우리의 이슬람 비전은 수정자본주의와 가까워요. 개방 경제와 사회 복지를 적절히 혼용할 겁니다.” 무함마드 무르시가 첫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새로운 이집트의 미래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르시 대
대대적인 반군부 시위에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혼수상태설까지 겹쳐 극심한 혼돈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이집트에서 선거당국이 대통령 결선투표 결과 발표를 당초 예정된 날짜인 21일을 넘겨 무기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민주혁명의 성취가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
이집트 대통령선거의 결선 투표에 나선 양 진영이 서로 승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선거 결과 발표가 갑자기 무기한 연기돼 시민혁명 이후 이집트 민주화가 고비를 맞고 있다.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 결선투표 결과가 예정대로 발표되지 않을 것"…
“내가 죽으면 무함마드 곁에 묻어다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84)이 최근 형무소에 병문안을 온 부인과 묫자리를 의논하는 과정에서 남긴 유언이다. 무함마드는 3년 전 식중독으로 열두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손자다. 장남인 알라의 아들로 무바라크는 손자를 끔찍이 아끼고 …
이집트 민중 5만여 명이 지난해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에 16개월 만에 다시 모였다. 그러나 지난해 민주화 시위 때는 반(反)무바라크로 똘똘 뭉쳤지만 이번에는 복잡한 셈법으로 얽혀 있다. 19일 저녁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는 제1당인 자유정의당을 이끄는 무슬림형제…
'현대판 파라오'로 불리던 호스니 무바라크전 이집트 대통령이 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바라크는 19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이 수감 중이던 카이로 남부의 토라교도소 내 병원에서 심장 마비와 뇌졸중 증세로 외부의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군부의 새 ‘과도헌법’ 발표에 맞서 이집트 시민들이 ‘혁명 수호’를 외치며 다시 거리로 나섰다. 미국도 이집트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수도 있다며 이집트 군부를 압박했다. 18일 지난해 이집트 ‘민주화 혁명의 성지’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 한 시민이 쇠사슬로…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 이슬람주의자이며 무슬림형제단을 이끄는 무함마드 무르시 자유정의당 후보(62)가 승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군부가 새 대통령의 핵심 권력을 군에 모두 이양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과도헌법’을 전격 발표함에 따라 이집트 정국이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