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레바논 충돌 방지 체계’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한때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이스라엘 채널 12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레바논 내 무력 충돌 완화를 위해 파키스탄, 카타르등 중재국의 조력 하에 당사국들과 레바논 간의 ‘갈등 완화 기구’ 설치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차후 레바논 남부서 주둔중인 자국군의 행동에 제약이 생기거나, 관리 기구에서 이스라엘이 소외될 것 등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채널 12는 네타냐후 총리는가 레바논 남부 주둔군 유지를 위해 총력 외교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10km 지점까지를 안보구역으로 설정하고, 전차부대 등을 투입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작전을 벌여왔다.
다만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새로운 레바논 관리 체제에서 배제된다는 설을 부인하며 미·이란 간의 직접 채널은 오히려 이스라엘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의 발언이 이스라엘이 새 메커니즘에서 공식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는 뜻인지, 아니면 미국과의 조율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익이 간접적으로 대변된다는 의미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측은 23일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의 철군을 거부하고 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X에 “(찰수로)이스라엘 국민을 헤즈볼라의 공격과 침투 위협에 노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사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 후속 고위급 회담의 논의 방향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남부 레바논의 이스라엘군은 자신들과 북부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 위협을 제거할 완전한 자유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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