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7명 “트럼프 관세로 물가 상승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3일 08시 02분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인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지나치게 “변덕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물가와 주식 시장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국 성인 1422명을 대상으로 이틀 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관세 인상으로 식료품과 기타 생필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이 같이 답한 사람들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가 90%, 공화당 지지자가 60%라고 덧붙였다.

또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너무 변덕스럽다(too erratic)’고 답했다. 이렇게 답한 사람 3명 중 1명은 공화당원이었다. 이들은 트럼프가 지나치게 관세에 집착하면서 전 세계에 ‘무역 전쟁’ 분위기가 촉발됐고, 정세 자체가 불안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다만 트럼프 경제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답변이 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과를 낼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41%(공화당원 79%, 민주당원 5%)였다.

공화당 지지자들 중 79%가 해당 의견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 통신은 공화당 내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정책 내용에는 동의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선 5%만이 해당 의견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트럼프#관세정책#물가상승#미국인#미국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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