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에 던진 폭죽 ‘쾅’…12억 차량들 공중으로 치솟아(영상)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4일 01시 51분


ⓒ뉴시스
중국에서 어린이가 맨홀에 폭죽을 던지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나 고가의 차량 여러 대가 파손돼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금액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현지 시각) 샤오샹천바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쓰촨성 네이장시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소년이 맨홀에 폭죽을 던진 후 도망갔고 잠시 후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주위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들이 공중으로 치솟을 만큼 폭발은 강력했다.

피해 차량은 포르쉐, 렉서스 ES, 아우디 A8,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벤츠 E클래스, 링컨 컨티넨탈 등 총 9대로 파악됐다. 예상 피해 금액은 600만 위안(약 1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피해 차주 중 한 명은 “가족들이 차에서 내린 지 몇 분 후 폭발음이 들렸다.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차량 수리비, 지하 하수도 및 도로 복구 비용 등 모두 소년의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연행된 소년의 어머니는 “만약 우리 아이의 책임이 100%라면 집을 팔아서라도 보상하겠지만 사고가 전부 아이의 책임이 아니라면 단 1위안도 낼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어머니는 “사고 원인은 단순히 우리 아이 때문만이 아니다. 충격, 마찰, 햇빛 등의 요인도 폭발을 유발했을 수 있고, 폭발의 직접적인 원인은 하수도 내 가스였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전 관리 부서, 하수도 관리 부서 등 총 9곳을 책임 기관으로 지목하며 공동 조사를 요구했다.


#맨홀#폭죽#폭발#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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