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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 트럼프 향해 “그린란드 미래 스스로 결정해야”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16 11:18
2025년 1월 16일 11시 18분
입력
2025-01-16 11:17
2025년 1월 16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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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센, 트럼프와 45분 통화…美 매입 불가 입장 반복
“북극 안보 큰 책임지겠다” 회유…트럼프, 관심 꺾지 않아
[코펜하겐=AP/뉴시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그린란드가 자결권을 행사하도록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 액시오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15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서 “그린란드 스스로 독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5분가량 통화에서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 발언을 인용해 그린란드가 매물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아울러 북극 안보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덴마크는 이와 관련해 더 큰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통화를 마친 뒤 현지 매체 TV2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그린란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마음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프레데릭센 총리와 통화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그린란드 주민 68%가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여론조사 결과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두 정상은 통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 등 국제 정세도 논의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환수하고 그린란드를 미국령으로 편입하기 위해 강제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직접 그린란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덴마크는 안보 수요를 채우려는 미국을 고려해 미군 주둔 확대와 관련한 대화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란드는 국제법상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216만㎢(한반도 면적 10배 상당) 면적의 아대륙(대륙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통상 섬으로 분류하기에는 큰 지역)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시절에도 국가안보 등 이유로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8월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 측이 그린란드를 매수하길 원한다고 거론했고 이를 두고 트럼프 당선인이 반발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덴마크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프레데릭센 총리 발언이 불쾌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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