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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뛸 줄 알았나…12만개 훔친 남성 징역형
뉴시스(신문)
입력
2024-11-17 06:58
2024년 11월 17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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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비트코인 12만 훔쳐, 현재 가치 10조 넘어
AP뉴시스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훔쳐 일부를 세탁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14일 가상화폐 사상 최대 규모 절도 사건 중 하나를 주도한 일리야 리히텐슈타인에 징역 5년이 선고됐다.
2016년 8월 그는 홍콩에 본사를 둔 가상 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를 해킹해 약 120000개의 비트코인을 훔쳤다.
미국 현지 검찰에 따르면 그가 훔친 12만개의 비트코인은 해킹 당시 7100만 달러(약 991억)의 가치가 있었고 현재 시장 가격으로는 76억 달러(약 10조 6180억)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킹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살던 리히텐슈타인은 아내 헤더 리아논 모건의 도움을 받아 훔친 돈을 세탁했다.
2022년 2월 부부가 체포됐을 때 그들은 뉴욕에 살고 있었다.
2023년 8월 검찰은 돈세탁 공모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리히텐슈타인에 징역 5년 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비트파이넥스의 인프라에 접근하기 위해 몇 달 동안 시도했고 결국 해킹에 필요한 접근 권한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피고인이 돈을 세탁한 기법에 대해 검찰은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IRS 요원들이 본 것 중 가장 복잡한 기법”이라고 묘사했다.
부부는 절도한 비트코인의 21%가량을 성공적으로 세탁했으며 그 가치는 2022년 체포 당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 당국은 현재 가치로 60억 달러(약 8조 3700억)가 넘는 자금을 압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체포된 이후 2년 9개월 동안 감옥에서 있으며 “사회에 기여하지 않고 범죄에 재능을 낭비한 것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내 모건에 대해 검찰은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혐의로 징역 18개월 형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이번 달 18일에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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