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학교 드론공격…어린이 포함 최소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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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6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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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대피소로 활용되는 학교에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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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임시대피소로 활용하고 있던 학교가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미 CNN이 현지 보건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외곽에 있는 이 학교는 공습이 일어났을 당시 전쟁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의 임시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었다.

한 목격자는 CNN에 그의 사위가 이번 공격으로 입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현지 병원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하얀 시트에 싸인 시신을 돌보는 모습을 영상으로 전했다. 한 보건요원은 얼굴에 부상을 입은 채 사망한 유아의 시신을 보여줬다.

CNN은 학교에 대한 드론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에 연락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 소식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5일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공급품 부족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병원과 시설에 대한 접근이 더욱 위축되면서 가자지구의 의료 시스템이 “무릎을 꿇고 있다”고 경고했다.

OCHA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현재 가자지구의 병원 36곳 중 15곳이 부분적으로만 기능하고 있으며 21개 병원이 운영을 중단했고, 6개의 야전병원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기존 병원은 병상 수용력의 4배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OCHA는 “연료, 의료용품, 장비 부족으로 인해 나머지 의료 시설의 운영 능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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