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유연하게 협상하지만 싸울 준비 되어 있다”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28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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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28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TV 연설을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 및 인질 석방을 협상하는 데 유연성을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싸울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루살렘과 서안 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3월 10일 라마단 첫날 기도하기 위해 알아크사 모스크로 행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은 라마단 동안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라마단 기도를 허용할 것이지만 보안 필요에 따라 제한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니예의 독려로 자칫 대규모 군중이 모이면 이스라엘과의 충돌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 해마다 라마단 때면 이곳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다.

하니예는 또한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이슬라믹 리지스턴스 등으로 구성된 이란이 지원하는 자칭 ‘저항의 축’과 아랍 국가들에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구호품 반입을 차단해, 한 달 넘게 식량 등이 전달되지 못한 것을 두고 고의적인 정책이라고 보면서 “가자지구의 기아 음모를 막기 위해 주도권을 잡는 것은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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