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1, 2기 경제를 이끈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사망에 대해 일본 정부가 애도를 표했다.
27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리커창 전 총리는 2018년 5월 일·중·한 정상회담 때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등 일·중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삼가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이시이 게이치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총리였을 때 야마구치 대표가 회담을 했고 나 자신도 4년 전 국토교통대신으로서 베이징에서 접할 기회가 있었다”며 “일·중 관계에도 일정한 역할을 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관영 중국중앙(CC) TV 등은 리 전 총리가 전날 상하이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27일 오전 0시10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리 전 총리는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혁명 원로 자제로 구성된 태자당 출신 시 주석과 함께 ‘5세대 지도자’로 불린다.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10년 동안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공식적으로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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